
[운영자 업데이트 노트: 2026년 1월 11일]
본 리포트는 2026년 1월 4일 진행된 샤오미 레이쥔 CEO의 YU7 라이브 티어다운 분석입니다. 온라인상에서 무분별하게 확산된 품질 논란의 실체를 엔지니어링 데이터로 규명하고, 샤오미가 어떻게 하이퍼캐스팅과 자체 합금 기술을 통해 테슬라 이상의 제조 권력을 손에 넣었는지 해부합니다. 또한 국내 자동차 안전도 테스트(K-NCAP)의 폐쇄성과 대비되는 샤오미의 파격적인 투명성이 시장에 던지는 메시지를 진단합니다.
1. 서론: CEO가 직접 차를 뜯다, 투명성이 만드는 신뢰
2026년 1월 4일, 자동차 업계 사상 유례없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샤오미의 레이쥔 CEO가 5시간 동안 생중계된 방송에서 자사의 최신 전기 SUV YU7을 직접 분해(Teardown)한 것입니다. 통상적으로 제조사들이 신차의 내부 구조를 숨기기에 급급한 것과 달리, 샤오미는 섀시부터 배터리 팩까지 낱낱이 공개했습니다. 이는 출시 초기 불거진 각종 억측을 잠재우고, 2026년 연간 인도 목표 55만 대를 달성하겠다는 강력한 자신감의 표현이었습니다.
2. 9,100톤 하이퍼캐스팅과 아머 케이지의 비밀
샤오미 YU7의 핵심 경쟁력은 테슬라를 능가하는 압도적인 제조 효율과 강성에 있습니다.
- 9,100톤 하이퍼 캐스팅 (Hyper Casting): 테슬라의 9,000톤급을 뛰어넘는 9,100톤 다이캐스팅 머신을 자체 개발했습니다. 이를 통해 72개의 부품을 하나로 통합하여 용접 포인트 840개를 삭제했으며, 차체 비틀림 강성은 47,610 N·m/deg라는 경이적인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 자체 합금 '타이탄 메탈(Titans Metal)': 샤오미는 단순히 기계를 사다 쓰는 것이 아니라, 주조에 최적화된 독자적인 알루미늄 합금 배합 기술까지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는 하드웨어 제조 공정의 완벽한 수직 계열화를 의미합니다.
3. 품질 논란 팩트체크: 오해와 진실
레이쥔 CEO는 온라인상에서 확산된 4가지 주요 품질 의혹에 대해 실제 엔지니어링 데이터를 근거로 직접 해명했습니다.
| 논란 항목 | 기술적 진실 및 해명 |
| 휠 이탈 현상 | 결함이 아닌 휠 이젝션(Wheel Ejection) 설계입니다. 스몰 오버랩 충돌 시 바퀴가 실내로 밀려들어 운전자의 다리를 다치게 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바퀴가 차체 바깥으로 튕겨 나가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볼보와 동일한 메커니즘) |
| 브레이크 화재 | 공도용 패드로 트랙 가혹 주행 후 정차 시 발생한 건입니다. 600도 이상의 고열에서는 일반 패드가 견딜 수 없으므로, 트랙 주행 시에는 고성능 메탈릭 패드 교체를 권장합니다. |
| 유령 주행 | 차량 오작동이 아닌 아이폰의 리모트 파킹 오클릭 사례입니다. OTA 업데이트를 통해 '밀어서 잠금 해제' 기능을 추가하여 재발을 방지했습니다. |
| 주행거리 과장 | 1,300km 루머는 와전된 것이며, YU7 스탠다드 모델의 공식 주행거리는 835km (CLTC)입니다. 이는 동급 전기 SUV 중 최상위 수준입니다. |
4. 심층 분석: 샤오미가 무서운 진짜 이유, '사람-차-집' 생태계
샤오미의 자동차 굴기는 단순히 잘 만든 하드웨어에 그치지 않습니다. 그들이 가진 진짜 무기는 HyperOS를 기반으로 한 끊김 없는 연결성입니다.
- 스마트폰의 확장으로서의 자동차: YU7은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샤오미 생태계의 거대한 주변 기기입니다. 집 안의 가전과 차량이 하나의 OS로 묶여 제어되는 경험은 기존 완성차 업체들이 수조 원을 들여도 따라오지 못한 샤오미만의 전유물입니다.
- 압도적인 실행 속도: 샤오미 슈퍼 팩토리는 현재 76초당 1대의 차량을 생산합니다. 이는 하드웨어 제조 노하우가 부족한 후발주자라는 비판을 비웃듯, 전 세계에서 가장 효율적인 AI 자동화 공장을 구현했음을 뜻합니다.
5. 운영자 시선: 국내 자동차 정책의 민낯과 투명성의 부재
자동차 커뮤니티를 20년 운영하며 수많은 티어다운 리포트를 보았지만, CEO가 직접 라이브로 차를 뜯으며 엔지니어링을 설파하는 모습은 경이로움 그 자체였습니다. 반면, 그 모습을 보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자동차 제조사와 관계 기관들이 과연 자국 차의 품질에 진정한 자신이 있는지 의구심이 생기지 않을 수 없습니다.
최근 국내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한 안전도 테스트 결과를 보면, 유독 자국 기업 차량에 유리한 맞춤형 테스트가 진행되었다는 논란이 거셉니다. 대표적으로 테슬라가 곡선로에서 안전을 위해 감속을 택했음에도, 테스트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며 낮은 점수를 부여한 사례가 그렇습니다. 미국과 유럽에서 최고 등급을 받은 안전 기술이 왜 유독 국내에서만 낮게 평가되는 것일까요?
정보화 시대에 국민들을 기만하는 듯한 이러한 폐쇄적 행태 속에서, 샤오미의 투명한 티어다운은 더욱 빛을 발합니다. 제가 현재 안전을 위해 볼보 S90을 선택해 운행 중인 오너로서 가장 주목한 부분은 단연 휠 이젝션 설계였습니다. 볼보가 정립한 이 고급 안전 기술을 샤오미가 완벽히 이해하고 녹여냈다는 점은, 그들이 더 이상 가전 기업 수준이 아님을 방증합니다.
6. 결론: 제조 혁신과 투명성이 바꾸는 2026년의 표준
샤오미 YU7 티어다운 리포트는 단순한 분석을 넘어, 전기차 산업의 패러다임이 조립에서 주조와 생태계로 이동했음을 보여주는 사건입니다. 소비자를 기만하지 않고 모든 것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샤오미의 전략은 국내 제조사들이 가장 두려워해야 할 지점입니다. 2026년, 샤오미가 이끄는 새로운 제조 표준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강력하게 우리 곁으로 다가와 있습니다.
7. 샤오미의 큰 그림, 그리고 안전의 기준
Q. "YU7의 디자인과 초기 스펙,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티어다운으로 속살을 봤다면, 이제 겉모습과 초기 스펙을 확인하실 차례입니다. 모델 Y를 압도하는 샤오미의 두 번째 역작, [09. 샤오미 YU7 (MX11) 분석: 9,100톤 기가캐스팅과 자율주행의 가치]에서 디자인 철학을 확인하세요.
Q. "샤오미가 만든 1,500마력 슈퍼카의 실체는?"
YU7에 적용된 모터 기술의 원천은 바로 서킷에서 나왔습니다. 포르쉐 타이칸을 뉘르부르크링에서 꺾어버린 괴물, [15. 샤오미 SU7 울트라 분석: 1,548마력과 뉘르 정복의 의미]를 만나보세요.
Q. "중국차 안전, 정말 믿을 수 있을까요?"
샤오미가 볼보의 휠 이젝션을 벤치마킹했듯, 지리 그룹은 볼보의 안전 센터를 아예 흡수했습니다. 중국 전기차의 안전 테스트 현장 탐방기, [40. 지리 글로벌 안전센터 탐방: 안전의 지리를 만드는 신뢰]에서 편견을 깨드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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