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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V Tech & Analysis]43

07. 800V 시대, 보급 호스의 압력이 작업 속도를 결정한다: 지커 007 | C-EV Insight 1. 서론: 800V 시대, 보급 호스의 압력이 작업 속도를 결정한다제가 군 시절 2.5톤 유조차를 몰며 대대급 장비에 기름을 보급하던 때가 생각납니다. 똑같은 양의 기름을 넣더라도 보급 호스의 압력과 직경에 따라 작업 시간은 천차만별이었죠. 기계의 원리는 단순합니다. 통로가 넓고 압력이 강하면 효율은 올라갑니다. 전기차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제 전기차를 평가하는 잣대는 단순한 주행거리에서 충전의 밀도와 속도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지리 그룹의 고성능 플랫폼인 SEA를 기반으로 탄생한 프리미엄 전기 세단 지커 007은, 테슬라 모델 3가 주도하던 시장에 800V 초급속 충전이라는 강력한 하드웨어적 우위를 들고 나타났습니다. 2025년 4월, 제가 테슬라 모델 Y 주니퍼를 계약했다가 취소했던 결정적 이유 중 .. 2025. 12. 3.
06. 기술력으로 정면 승부를 선언한 씰(Seal)의 등장 | C-EV Insight 1. 서론: 기술력으로 정면 승부를 선언한 씰(Seal)의 등장단순히 저렴한 중국차의 시대는 이제 끝났습니다. BYD 씰은 스포츠 세단의 본질인 달리기 성능과 차세대 설계 공법을 통해 시장의 주인공 자리를 노리고 있습니다. 국산 전기차의 자존심인 아이오닉 6와 글로벌 표준인 모델 3 사이에서, 씰이 보여주는 하드웨어의 우위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의 기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20년 넘게 자동차 커뮤니티를 운영하며 수많은 차를 경험해 본 제 눈에도, 530마력이라는 수치는 예사롭지 않습니다. 과거 제가 23톤 스카니아 덤프트럭을 몰 때 느꼈던 그 묵직한 토크감이 전기차의 폭발적인 가속력으로 치환되는 광경은 경이롭기까지 합니다. 오늘은 기술의 화려함 속에 숨겨진 씰의 진짜 실력을 해부해 보겠습니다... 2025. 12. 2.
05. 테슬라를 떠난 이유, 그리고 샤오펑 G6를 선택한 실리 | C-EV Insight 1. 서론: 테슬라를 떠난 이유, 그리고 샤오펑 G6를 선택한 실리저는 지난 2025년 4월, 큰 기대를 안고 테슬라 모델 Y 주니퍼를 계약했습니다. 하지만 5개월간 이어진 지루한 배터리 인증 지연과 BMS 오류 시 보증 내 중고 배터리 교체라는 제조사의 무책임한 태도에 환멸을 느꼈습니다. 20년 차 자동차 커뮤니티 매니저이자 ESTJ 성향인 저에게, 차의 하드웨어만큼 중요한 것이 제조사의 기본기와 소통입니다. 결국 9월에 계약을 파기하고 새로운 대안을 찾아 나섰습니다. 그런 제 눈에 들어온 것이 바로 샤오펑 G6입니다. 처음엔 테슬라를 벤치마킹한 차 정도로 생각했지만, 제원을 뜯어볼수록 테슬라가 외면한 소비자들의 페인 포인트를 정확히 찔렀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딱딱한 승차감에 지친 가족을 위한 38... 2025. 12. 2.
04. 1,000km 주행거리와 140kWh 배터리의 진실: 지커 001 | C-EV Insight 1. 서론: 팰리세이드 오너의 한숨을 멈추게 할 1,000km의 유혹저는 주말마다 가족들과 캠핑을 떠나는 것을 낙으로 사는 국내 평범한 가장입니다. 현재 세컨드카로 운용 중인 현대 팰리세이드 3.8 가솔린은 공간만큼은 광활하지만, 리터당 7~8km를 겨우 찍는 극악의 연비 때문에 주유소 갈 때마다 기계공학적 회의감이 듭니다. ESTJ 성향인 저에게 이런 비효율은 견디기 힘든 고통이죠. 서울에서 부산 한번 왕복하면 기름값만 20만 원이 우습게 깨지는 현실에서 전기차는 늘 대안이었습니다.하지만 기존 전기차들의 400km 내외 주행거리는 캠핑 장비를 가득 싣고 오지를 찾아가는 저에게 늘 불안 요소였습니다. 그런 저에게 최근 주행거리 1,000km를 찍는다는 전기 슈팅브레이크의 등장은 단순한 신차 뉴스가 아니라.. 2025. 12. 2.
03. 보조금 선지급이 만드는 과세 표준의 마법: BYD 아토 3 플러스 | C-EV Insight 1. 서론: 보조금 선지급이 만드는 과세 표준의 마법저는 과거 스카니아와 볼보의 덤프, 트랙터를 넘나들며 현장을 누볐고, 주한미군 복무 시절에는 거대한 프라이트라이너(Freightliner)까지 직접 운용했습니다. 이처럼 국적과 차종을 가리지 않고 수많은 대형 상용차의 스티어링 휠을 잡으며 뼛속 깊이 체득한 단 하나의 진리는 바로 TCO(총 보유 비용)의 무서움입니다. 기계는 결코 사는 가격이 전부가 아닙니다. 취득 단계의 세금부터 운용 중 발생하는 소모품비, 예기치 못한 정비 비용까지 통제할 수 있어야 진정한 내 자산이 됩니다. 지난 2025년 9월, 제가 테슬라 모델 Y 계약을 과감히 파기했던 결정적 이유도 바로 이 비용의 불확실성 때문이었습니다. 모호한 보증 정책과 수리비 폭탄 리스크를 오롯이 소비.. 2025. 12. 2.
02. 기술의 민주화, 2,000만 원대 AI 전기차의 서울 습격: 샤오펑 M03 | C-EV Insight 1. 서론: 기술의 민주화, 2,000만 원대 AI 전기차의 서울 습격최근 서울 서초구 일대에서 위장막도 없이 당당하게 주행 중인 샤오펑(XPeng) MONA M03 테스트카가 포착되었습니다. 2025년 6월 엑스펑모터스코리아 법인 설립 이후, 이들이 한국 엔트리카 시장을 얼마나 정조준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결정적 장면입니다.20년 넘게 자동차 커뮤니티를 운영하며 "싼 게 비지떡"이라는 수많은 차를 봐왔지만, 이 녀석은 결이 다릅니다. 현재 제가 타는 볼보 S90이 정통 럭셔리를 지향한다면, M03는 소프트웨어가 지배하는 지능형 모빌리티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2,000만 원대라는 파격적인 가격표 뒤에 숨겨진 샤오펑의 치밀한 공학적 설계를 팩트 기반으로 해부해 보겠습니다.2. [데이터 분석] MONA M03.. 2025. 12. 1.